오늘날 운봉 박씨 자손들은 한국은 물론 미국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다. 그러나 그 뿌리는 지리산록의 운봉읍 서천리 161번지이며, 역대 조상의 산소가 운봉읍 용산리와 신기리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. 조상의 뿌리 운봉은 이제 마음만 먹으면 서울에서도 당일로 성묘를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. 그러나 지금의 세대만 해도 성묘 다녀온 지가 오래 되어 2002년 늦여름의 태풍으로 운봉이 수해를 겪었다는 소식을 듣고도 조상의 산소가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지 알 수 없으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. 승재(升자在자) 할아버지·할머니의 산소는 운봉 읍내가 바라다보이는 용산리에 나란히 있었는데 그 위에 제방이 건조되면서 최근 안전한 곳으로 이장하였다. 용산리 동네 동쪽에 행조(行祚) 할아버지·할머니의 묘소가 있고, 그 아래..